> 내가 마신 와인 <
레 그랑드 비뉴 피노 드 루아르 2019
Les Grandes Vignes Pin'eau de Loire 2019
슈냉블랑 100%, 루아르 지역의 와인으로 등급은 Vin de France이지만 EU 회원국 유기농 인증 마크인 유로리프(Euroleaf)와 독일의 인증 단체인 디미터(Demeter)의 비오디나믹 유기농법 인증 마크를 받은 와인이다. 또한 이산화황을 첨가하지 않았으니, 내추럴 와인이라 부를 수 있다.
이 와인은 내가 처음으로 사본 내추럴 와인이다. 모 와인샵에서 우연히 발견해 (내기준) 매우 고가였으나 한번 시도해보자! 해서 구입했었는데, 마시고 난뒤에 사랑에 빠졌다. 국내에서 슈냉 블랑은 비교적 잘 알려져있지 않고 찾아보기도 여간 쉽지 않은 품종이다. 참고로 뱅가드머천트에서 남아공 슈냉 블랑 와인을 매우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. 가성비가 매우 뛰어나고 마시기 매우 편하고 맛있는 와인이다. 반면 이 와인은 내추럴 와인이라 그런지 일단 가격대가 좀 있다. 지금까지 10병 이상 사본 내 경험상, 그래도 이 와인은 그만한 가치가 있다. 냉장고에 한 병은 꼭 가지고 있어야 안심되는 와인이다(아직 셀러가 없음).
이 와인을 묘사하자면, 골든매달 애플주스 탄산과 매우 비슷하다. 물론 이 와인에 탄산은 없지만 산도가 높고 잘 느껴져 탄산을 머금은 것처럼 느껴진다. 매우 농밀한 사과 아로마와 신선한 감귤 풍미가 돋보인다. 거기다 입 속 질감은 둥글둥글 부드럽고 풍부해 음식 없이 와인만 마셔도 심심하지 않고 질리지도 않는다. 시원하게 마시면 식전주로도 좋고, 디저트와 먹어도 손색없다. 단맛이 약간 있어서 달고 짠 한식과도 잘 어울릴 것 같다. 작은 와인샵에서 주로 판매하고 와인앤모어에서는 이 와인은 아니지만 같은 와이너리의 펫낫을 판매하고 있었다(10월 기준). 가격대는 파는 채널에 따라 매우 다양한데, 아직까지는 5만원 초반대의 가격이 가장 저렴했다. 이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아져서 가격도 더 저렴해지고 다른 라인의 와인들도 많이 수입되었으면 좋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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